테슬라 최고의 경쟁자 루시드 모터스
루시드 모터스는 2007년 미국과 중국의 벤처 투자 자금으로 설립되었으며 테슬라의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인 피터 롤린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1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7%를 확보했다.
이러한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거기다가 루시드 모터스가 SPAC·스팩을 이용한 우회상장 방식으로 뉴욕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22일 CNBC 방송에서는 루시드 모터스가 유명 스팩인 처칠캐피탈과 합병할 예정이며 23일 최종 계약에 성립 될 것 같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기업 가치는 240억달러(약 26조6520억원)로 예상 된다. 처칠캐피탈 주가는 해당 일 뉴욕 증시에서 8.37% 오른 주당 57.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30% 가까이 떨어졌다. 스팩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다.
투자자들은 우선 스팩을 만들어 돈을 모아 상장한 다음 자금 모집 당시 목표로 밝힌 실제 기업을 기한 내에 합병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복잡한 절차 없이 비상장 우량기업을 너무나도 쉽게 상장기업으로 만들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길 수 있다.
합병 기한은 보통 2년이며 스팩은 기한 내에 합병을 못 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 루시드 모터스는 이번 상장으로 약 44억달러를 받아 애리조나주 공장 확대 등에 쓸 계획이다.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불리는 루시드 모터스는 올해 하반기 고급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를 첫 출시할 예정이다. 루시드 에어는 한번 충전으로 약 832㎞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 모터스 상장이 기대되는 이유
전기차 배터리는 약 10년을 주기로 교체된다. 충·방전을 거듭해 성능이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된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폐배터리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19년 15억 달러(약 1조6800억원)에서 2030년 181억 달러(약 20조3300억원)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점점더 팽창하는 폐배터리 시장에 루시드 모터스가 뛰어든다. 위 와 같은 이유로 전기차 확산과 맞물려 폐배터리 시장이 팽창하며 재사용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폐배터리를 상업·주거용 ESS로 재사용하는 사업 또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에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회수해 품질을 살피고 검사를 통과한 제품을 ESS에 탑재한다. 각 차량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자체 연구소에 300kWh의 ESS 프로토타입을 설치했다. 전부 새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시범 사업을 토대로 폐배터리를 장착한 ESS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다. 폐배터리는 70% 안팎의 충전 능력을 보유해 ESS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재활용과 달리 모듈, 셀 단위로 해체할 필요가 없어 추가 비용이 적게 든다.
루시드 모터스는 오는 하반기 고급 세단형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7000대를 양산하고 연간 3만40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린다. 루시드 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까지 7만 달러(약 7760만원) 이하 저렴한 버전의 세단을 생산하고 2023년까지 '프로젝트 그래비티(Project Gravity)'란 이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했었다. 루시드 에어 출시를 기점으로 모델을 다양화하며 폐배터리 배출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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